충북도와 청남대관리소는 ‘자연의 숨결 속 흥겨움… 에버그린’을 주제로 18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다양한 기념행사를 마련했다.
대통령 및 대통령부인 닮은 사람 선발대회, 세계 25개국 의상 패션쇼, 청남대 울트라 마라톤, 댄싱 매직쇼, 청남대 야생화전, 왕과 비 체험, 희망 연날리기, 작은 음악회, 문의면 특산물 전 등 6개 분야 45개 이벤트가 펼쳐진다.
또 다음 달 26일에는 유엔아동기금(UNICEF) 모금을 위한 ‘앙드레 김 패션쇼’가, 6월 24일에는 한중일 관광장관회담 폐막연이 각각 열린다.
이달 26일 열리는 ‘대통령 및 대통령부인 닮은 사람 선발대회’는 초대 이승만 대통령과 프란체스카 여사부터 17대 이명박 김윤옥 대통령 부부까지 얼굴, 행동, 목소리 등이 닮은 사람을 찾는다. 21일까지 사전 신청을 해야 한다.
청남대는 2003년 4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결정으로 충북도에 관리권이 이관되면서 일반에 개방됐다. 대청호를 배경으로 야생초와 정원수들이 어우러져 충청권의 대표적 나들이 코스로 각광받았다. 그러나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대로 발굴하지 못해 연간 10억 원가량 적자를 내고 있다.
이규상 청남대관리사무소장은 “계절마다 다양한 이벤트를 열고 60억 원을 들여 습지생태공원과 음악분수, 대청호 전경을 볼 수 있는 옥상정원을 꾸미는 등 시설을 보강했다”며 “대통령 별장이었다는 호기심에서 벗어나 충청권 대표 관광명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043-220-5682∼4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