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주 장례문화 “이젠 화장이 대세”

  • 입력 2008년 4월 9일 07시 20분


전주지역의 장례 형태가 매장에서 화장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전주시는 1999년까지 평균 11.8%에 불과했던 관내 화장률이 2000년 이후 평균 50%를 넘었다고 8일 밝혔다.

이 기간에 전주시 효자동 공원묘지에 있는 화장장(승화원)의 화장실적은 1999년 1912건, 2000년 3032건에서 급격히 늘어 2001년 5433건, 2006년 5888건, 2007년 5552건 등으로 나타났다.

또 처음에는 매장을 했다가 나중에 이장하는 과정에서 유골을 화장하는 ‘개장유골’ 사례도 1999년 488기에서 지난해에는 1991기로 크게 늘었다.

이처럼 장사 방식이 매장에서 화장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은 갈수록 묘지를 구하기 어렵고 관리도 힘든 데다 장례에 대한 의식이 점차 바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전주시는 효자동 서부신시가지 인근에 있는 8만6585m² 규모의 효자공원묘지 봉분(8000여 기)을 납골당으로 옮기거나 수목장 등으로 전환하고 이 일대를 시민공원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