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포항∼삼척 171km 동해중부선 ‘첫발’

  • 입력 2008년 3월 21일 06시 15분


어제 착공… 포항∼영덕 구간중 29km 연내 건설

경북 포항시와 강원 삼척시를 연결하는 동해중부선 철도 공사가 20일 착공됐다.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과 경북도, 포항시는 이날 포항시 북구 흥해읍 이인리에서 기공식을 열고 총 171km 구간 가운데 포항∼영덕 구간 공사를 시작했다.

올해 공사 계획은 포항∼영덕 5개 역(驛) 구간 44km 중 3개 역 구간 29km.

동해중부선 구간의 역은 경북 14개(포항 청하 남정 강구 영덕 영해 병곡 후포 평해 기성 원남 울진 죽변 북면), 강원 5개(원덕 임원 매원 근덕 삼척) 등 모두 19개다.

철도는 단선으로 건설되지만 역사 주변의 1km가량은 복선으로 해 장기적으로 복선화한다는 계획이다.

동해중부선과 연결될 동해남부선의 경우 부산∼울산 구간은 복선공사를 마무리하고 있으며 현재 단선인 포항∼울산 구간(73km)은 2016년까지 복선화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포항∼삼척 구간의 철도 건설에 필요한 예산은 총 2조4400억 원으로 1단계 공사인 포항∼영덕 구간에는 7400억 원이 투입되며 전액 정부가 부담한다.

하지만 동해중부선 건설에 필요한 예산이 확보된 상태가 아니어서 예산 사정에 따라 개통이 당초 계획보다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동해중부선이 남부선과 연결되면 경북 동해안 지역의 교통여건이 좋아져 관광뿐 아니라 기업의 물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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