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이 사람/道교육청 노조위원장 이철연 씨

  • 입력 2008년 3월 19일 07시 10분


“농어촌 방과후 교육 조합원도 참여 추진”

“노동조합의 이기주의보다는 농어촌 교육을 살리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재선에 성공한 이철연(46·6급·사진) 경북도교육청 공무원노조 위원장은 18일 “조합원들이 힘을 모아 학생들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고민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최근 경북도교육청과 23개 시군교육청의 6급 이하 교육행정직 조합원(45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2기 위원장 선거에서 72% 득표율로 첫 직선 위원장이 됐다.

그는 2006년 1월 공무원노동조합법이 시행되자 대의원들의 간선에 의해 1기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현재 전국교육기관 공무원노동조합연맹의 위원장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총연맹의 조직위원장을 맡을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학교는 교무실과 행정실이 두 바퀴로 굴러가는 교육현장인데도 서로 화합하지 못하고 갈등을 빚는 경우가 많다”며 “교육은 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에 대한 ‘서비스’이므로 오직 좋은 교육을 위해 교원과 행정직원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교사 자격증을 가진 조합원들이 농어촌 학교의 방과후 교육에 참여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 위원장은 특히 “마치 전교조가 교육 현실을 대변하는 것처럼 여겨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경북 교육이 안고 있는 문제와 발전 방안에 대해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