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미국 대학 유학 Navigator<4·끝>SAT고득점

  • 입력 2008년 3월 18일 03시 02분


《미국 대학 입학의 학업 평가 기준은 크게 보면 내신성적(GPA)과 수학능력시험(SAT), 두 가지로 나뉜다. 그러나 학교별 상이한 조건 및 평가 기준으로 얻어지는 GPA는 출신학교가 다른 학생들을 평가하는 절대 기준이 되지 못한다. 게다가 지원자 중에 이미GPA 고득점자가 많아 변별력이 없다. 반면 표준화된 시험인 SAT는 미국 대학의 학업을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비판적 사고력을 측정함으로써 지원자의 학업적 잠재력을 평가한다. 따라서 SAT는 미국 대학 입학에 있어 매우 중요한 평가 기준이다.》

SAT, 독해가 승부수… 문맥 위주 어휘력을 키워라

SAT도 최근에는 명문대별 합격생들의 평균점수가 상승하고 있다. 하버드대의 경우 2만여 명 가운데 1만1000명이 SAT 독해 영역에서 700점 이상을 받았고 그 중 2100명이 800점 만점을 기록했다. 이제 SAT 고득점을 위한 정확한 정보 및 전략이 필요하다.

○ SAT 독해의 관건은 어휘

SAT는 총 2400점 만점이며 독해와 작문, 수학에 각각 800점이 배정돼 있다.

독해는 한국 학생들이 가장 취약한 영역이다.

독해에서 고득점을 얻을 수 있는 관건은 어휘력이다. 어휘는 가능한 한 이른 시기부터 수준에 맞는 권장 도서들을 통해 일정량씩 꾸준히 반복 학습해야 한다.

SAT에서 자주 나오는 어휘를 선별해 습득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다양한 의미와 함께 반드시 문맥에서 활용되는 예를 숙지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단어 하나하나의 의미는 알면서도 독해를 하지 못하는 전형적인 한국 학생들의 오류를 범하게 된다.

문제 풀이에서는 실전 풀이 연습도 충분히 해야 한다. 제시된 텍스트는 이해하면서도 문제 자체를 엉뚱하게 해석하여 틀리는 경우가 있다. 또 SAT 독해 영역은 오답에 감점 처리가 된다. 따라서 아는 문제부터 침착하게 풀어나가는 것이 요령이다.

○ SAT 에세이에서 고득점 확보 전략 세워야

작문 영역은 다시 문법과 에세이로 나뉜다.

문법은 답안 선택 형식으로 한국 학생이 부담을 덜 느끼는 부분이다. 문법의 규칙과 문제 유형별 대응 능력을 키운다면 큰 어려움은 없다.

반면 학생들은 에세이에서 제한된 시간(25분) 내에 영어로 논리적이고 의견이 뚜렷한 글을 쓰는 데 많은 어려움을 느낀다.

하지만 에세이는 준비를 잘 하면 점수를 높이기가 쉽다. 에세이의 주제는 매우 일반적이다. 창의적 사고보다는 일반 사실에 대한 의견을 명확하게 표현하면 된다. 따라서 일찍부터 꾸준한 독서와 경험을 통해 명확한 자기 의견과 근거가 되는 소재를 준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에세이를 작성할 때 처음 1분은 매우 중요하다. 1분 안에 자신의 의견을 정리할 개요를 만들지 못하면 우왕좌왕하는 사이 시간이 흘러 엉뚱한 실수를 하기 쉽다.

첨삭지도를 통해 자신도 모르게 실수하고 있는 문법적, 표현적 오류를 찾는 것도 중요하다. 첨삭 내용을 확인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완벽히 숙지한다. 특히 첫 문장부터 철자나 문법이 틀리고 문장이 어색하다면 고득점을 얻을 수 없다.

○ 수학, 자신 있는 문제부터 풀어야

수학은 한국 학생들이 실력을 자만해 용어를 영어로만 외우면 된다고 생각하다가 고득점을 놓치는 실수를 범하기 쉬운 영역이다.

섹션별 20∼25문제를 10∼15분에 풀어야 하는 만큼 시간이 관건이다. 따라서 학생들은 급한 마음에 풀이부터 하기보다는 문제를 빨리 파악해 수학의 원리에 따라 요령 있게 접근하는 게 좋다.

실전 문제 풀이에서는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을 숙지해야 한다.

첫째, 자신 있는 문제부터 풀어야 한다. 제한된 시간에 주어진 순서대로 문제를 풀다 보면 자신이 취약한 문제에 시간을 빼앗겨 자신 있는 문제를 놓치기 쉽다.

둘째, 서둘지 말아야 한다. SAT에는 오답에 감점처리가 된다. 급한 마음에 서두르면 하지 않을 실수를 하게 된다.

셋째, 문제별 다섯 개의 제시 답안 중 틀린 답을 체크하며 푸는 것이 효과적이다. 틀린 답을 여럿 확인했다면 오답 걱정 때문에 문제를 풀지 않는 것보다 푸는 것이 고득점을 기록하는 방법이다.

○ 상위권 대학은 SAT 과목별 테스트와 AP도 준비해야

SAT 외에도 미국 대학 입학의 표준화된 시험 중에는 SAT 과목별 테스트와 AP 시험이 있다.

상위권 대학일수록 과목별 학업능력을 평가하는 SAT 과목별 테스트와 AP시험에 비중을 두는 추세다.

이 테스트는 수학 과학 사회 영어 외국어 영역에서 총 17과목이다.

학생들은 이 중 자신이 대학에서 공부할 방향에 부합하는 과목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여러 과목을 고를 수 있지만 집중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과목을 선택하여 시험 준비 계획을 짜야 한다.

AP시험 점수는 대학 입학 시 필수는 아니지만 명문 대학에 진학하려면 AP점수를 제출한 학생이 유리하다.

아이비리그에 진학한 한국 학생들을 보면 보통 3과목에서 10과목 이상 AP점수를 보유하고 있다. AP시험을 준비하는 데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이용훈 프리스턴리뷰 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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