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최대2곳 복수지원 가능

  • 입력 2008년 3월 15일 02시 50분


2009학년도 2개그룹 나눠 11월 10∼22일 입학전형… 수시모집은 안하기로

내년 문을 여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의 2009학년도 입학 전형이 두 그룹으로 나누어 실시돼 수험생의 복수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25개 로스쿨 예비인가 대학 법대 학장들의 모임인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준비위원회’는 1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09학년도 로스쿨 입학 전형에 대한 회의를 열어 정시모집 복수지원 허용 및 수시모집 미실시로 가닥을 잡았다.

24개 법대 학장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학장들은 대학마다 다른 입학전형안을 존중하고, 수험생의 선택권도 보장하기 위해 대학별 전형 기간을 나누기로 합의했다.

협의회는 대학을 두 그룹으로 나눠 1그룹(가칭 ‘가’군)은 11월 10일부터 15일, 2그룹(‘나’군)은 11월 17일부터 22일까지 면접 등 대학별 전형을 실시하기로 했다. 원서 접수는 이에 앞서 일정 기간을 정해 동시에 진행할 방침이다.

각 대학은 어느 그룹에 속해 전형을 실시할지 선택할 수 있고, 두 그룹에서 분할모집을 실시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군별로 1개씩 2개의 대학에 복수지원할 수 있고, 분할모집을 실시하는 대학의 경우 중복지원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준비위원장인 호문혁 서울대 법대 학장은 “모집 첫해인 올해는 법학적성시험과 로스쿨 개원 준비 등 일정이 촉박해 수시모집 성격의 사전 선발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이 같은 원칙을 전제로 대학별 전형 일정을 확정해 3월 말 25개 로스쿨의 입학전형안을 취합해 발표할 예정이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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