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생 100명중 1명꼴 영재교육

  • 입력 2008년 3월 11일 02시 54분


서울시교육청이 영재교육 대상자를 현재 4600여 명에서 2012년까지 1만3100여 명으로 1.8배 늘리는 등 수월성 교육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지정 영재교육기관에서만 운영되던 영재학급이 일반학교 내에도 만들어지고 예술 체육 분야 영재학급도 개설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2차 영재교육 종합발전계획(2008∼2012년)’을 10일 확정 발표했다. 현재 시내 전체 초중고교 학생의 0.32%인 4600여 명이 받고 있는 영재교육 대상자가 2012년까지 1만3100여 명(1%)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이를 위해 주로 방과후 주말 방학 등에 개설되는 영재학급이 현재 110개교 232학급에서 350개교 661학급으로 늘어난다. 또 정규 교육과정 안에서도 영재학급을 시범 운영하기 위해 내년에 초등학교와 고교 1곳에서 예술 분야 영재교육을 실시하고, 2010년부터 수학 과학 분야 시범학교도 추가 지정할 방침이다.

고교선택권이 확대되는 2010년부터는 예술 분야 영재학급 운영 고교를 5곳으로 늘려 영재성 판별검사를 통과한 합격자들을 우선 배정하기로 했다.

영재교육 대상자 선발 시기도 초등 4학년에서 3학년으로 낮추고, 예술 체육 분야는 초등 1, 2학년까지 낮추거나 무학년제로 선발할 계획이다.

한편 시교육청은 소외계층의 영재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선발 정원의 10% 내에서 영재교육선발위원회의 추천서만으로 뽑는 리치아웃(Rich-Out)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영재교육을 담당할 교원을 2012년까지 4500명 양성하고 전문성 강화를 위해 영재교육 교원은 한 학교에 오래 근무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우정열 기자 passi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