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특검, 홍송원 대표 4번째 소환

  • 입력 2008년 2월 26일 03시 01분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25일 삼성 일가 미술품 구매를 대행한 것으로 알려진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를 네 번째로 소환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날 홍 대표에 대한 참고인 진술조서를 받고 홍 대표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했다.

윤정석 특검보는 “기초 조사를 끝냈다는 뜻”이라며 “상황이 변하면 홍 씨에 대한 추가 조사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특검팀은 삼성문화재단의 그룹 소장 미술품 목록을 확보했으며 이를 삼성에버랜드 미술품 창고 압수수색 때 확인한 미술품 목록과 비교해 ‘비자금 사용 의혹’과 관련한 미술품이 있는지 확인 중이다.

특검팀은 또 삼성 전현직 임원 명의의 차명 의심 계좌 3800여 개와 관련해 비자금 유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계좌 추적 등을 계속하고 있으며 삼성증권 전산센터 압수수색도 15일째 진행하고 있다.

한편 특검팀은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사건으로 고발된 한용외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이 미국에서 귀국하는 대로 소환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전지성 기자 ver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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