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송하 서울고법원장-이주흥 지법원장 사표

  • 입력 2008년 2월 5일 03시 00분


박송하(62·사법시험 13회) 서울고법원장과 이주흥(56·사시 16회) 서울중앙지법원장이 4일 대법원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내년 3월이 정년인 박 원장은 이날 “후배 판사들에게 길을 열어 주기 위해 사직하기로 결심했다”며 사직 배경을 밝혔다.

1973년 서울민형사지법 인천지원 판사에 임용된 박 원장은 이후 대법원 재판연구관, 광주고법 부장판사, 서울남부지법원장, 광주고법원장 등을 지냈다.

이 원장은 지난달 30일 열린 대법관 제청 자문위원회에서 대법관 제청 후보자 4명에 포함됐으나 대법원장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제청하는 최종 단수 후보에 들지 못하자 사직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원장은 1979년 춘천지법에서 판사생활을 시작해 대법원 재판연구관, 부산지법 부장판사, 사법연수원 교수, 대전지법원장 등을 거쳤다.

두 사람의 퇴임식은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법원종합청사에서 열린다.

앞서 권남혁(59·사시 13회) 부산고법원장과 이호원(55·사시 17회) 서울가정법원장이 사직서를 제출해 2월 법관 정기 인사를 앞두고 사의를 밝힌 법원장은 4명으로 늘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