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서울 초등학교 신입생 9만7400명…1년새 8% 8418명 줄어

  • 입력 2008년 1월 28일 02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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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월생 자녀의 학부모들이 초등학교 입학을 늦추면서 올해 서울 시내 초등학교 신입생 수가 지난해보다 8%나 줄어드는 등 최근 5년간 감소 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초등학교 입학 예상자는 9만7400명으로 지난해(10만5818명)보다 8418명(7.9%)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초등학교 신입생은 △2004년 11만5612명 △2005년 10만9062명 △2006년 10만5412명으로 계속 감소하다 2000년 밀레니엄 베이비 출산 붐을 타고 태어난 ‘즈믄둥이’가 대거 취학한 지난해 10만5818명으로 반짝 증가했다.

올해 초등학교 신입생 감소는 저출산 현상으로 취학 인구가 줄었고 내년부터 취학 연령이 1∼12월생으로 바뀌면서 올해 1, 2월생 자녀를 둔 부모들이 대거 취학 유예 신청을 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는 부모들이 1, 2월생은 동급생에 비해 신체적, 정신적 성장이 늦어 학업에서 뒤지거나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29일 시교육청이 초등학교별로 실시하는 신입생 예비소집에서는 취학통지서와 예방접종 확인서를 학교에 내고 입학 안내를 받으면 된다.

우정열 기자 passi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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