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참치를 육지에서 키운다고?

  • 입력 2008년 1월 24일 06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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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참다랑어 육상양식 첫 시도

제주 제주시는 제주대 해양과학대와 신동아영어조합법인(대표 김영태) 등이 공동으로 참다랑어(참치) 육상 양식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참다랑어를 육상에서 양식하는 데 필요한 적정 밀도와 어린 고기를 확보하는 데 필요한 어구 및 어법 등이 개발된다.

일본에서 새끼 참다랑어를 잡아 해상가두리에서 인공 사육하고 있지만 육상 양식은 처음 시도되는 것. 일본에서는 1970년대 후반부터 양식기술 개발을 시작해 현재 쓰시마 섬 연근해에서 잡은 500g 전후의 참다랑어를 해상가두리에서 3∼5년 인공 사육한 뒤 50∼70kg이 되면 시장에 출하하고 있다.

제주지역은 겨울철 수온이 15도 이상을 유지해 육상 양식장 해수 공급이 용이하고 연근해에서 500g가량의 어린 참다랑어 포획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시 조동근 해양수산과장은 “제주 근해에서 어린 참다랑어가 많이 잡혔다는 기록이 있어 육상 양식 기술만 개발된다면 고급 어종인 참다랑어가 제주 어업의 새로운 소득원이 된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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