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조선통신사 후손 26명 “서로 통신”

  • 입력 2008년 1월 22일 06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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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일본에 파견됐던 조선통신사 후손들이 조상들의 정신을 이어받기 위해 한데 모였다.

조선통신사문화사업회는 조선 후기 12차례에 걸쳐 일본을 다녀왔던 통신사 3사(정사, 부사, 종사관) 후손 26명이 최근 서울에서 모임을 갖고 기념사업회를 결성했다고 21일 밝혔다.

기념사업회는 앞으로 조선통신사문화사업회와 협력해 조상들이 일본에서 펼쳤던 외교 문화활동을 기리며 한일 간의 새로운 관계를 모색할 방침이다.

이들은 각 통신사의 문중과 재실 등을 통한 문헌과 기록 등 유물 발굴과 함께 국내 각 기관이나 단체에서 행하는 통신사 관련 행사 및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회원에는 1607년 제1회 정사로 일본을 다녀온 여우길의 11, 12대 손인 연후(서울 송파구 풍납동) 승구(경기 광주시 퇴촌면) 씨를 포함해 1617년 제2회 때의 부사 박재의 18대 손 장하(서울 동대문구 제기2동) 씨, 1711년 제8회 때의 정사 조태억의 9대 손인 동호(경기 성남시 분당구) 씨, 1811년 제12회 때의 정사 김이교의 6대 손인 영한(대전 대덕구 중리동) 씨 등이 포함돼 있다.

모임을 이끌고 있는 조동호 씨는 “각종 사업에 참여해 선조들의 정신을 기리고 통신사에 대한 인식의 폭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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