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주 무심천, 맑은물 욕심 낸다

  • 입력 2008년 1월 21일 06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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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댐 물 흘려 갈수기에도 수질 유지

충북 청주시의 한복판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무심천에 대청댐 물이 흐르게 된다.

청주시는 “무심천의 수질을 개선하고 자연 생태환경을 보존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갈수기인 3월과 10, 11월에 대청댐 물을 흘려보낼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청주시에 따르면 ‘금강수계 물 관리 및 주민 지원 등에 관한 개정 법률안’이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해 대청댐 물을 하천 유지 용수로 이용할 경우 물 이용부담금을 면제받게 된다.

이에 따라 갈수기에 무심천 수위를 유지하기 위해 대청댐 물(하루 12만2000t)을 공급받더라도 연간 2억6000여만 원의 용수대금만 부담하면 된다. 이는 이 법 통과 전 예상 용수대금 및 물 이용부담금 20억 원보다 17억여 원이 적은 것이다.

청주시는 한국수자원공사와 도수 터널 관리 기관인 한국농촌공사 청원지사와 협의해 올해부터 하루 12만2000t의 대청댐 물을 무심천으로 흘려보내 갈수기 수위를 30∼35cm(현재 15cm 안팎)로 유지할 계획이다. 이럴 경우 하천 수질이 개선되고 수변 경관을 개선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청주시는 전망하고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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