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양구 양록장학회 기금 12년만에 54억원 돌파

  • 입력 2008년 1월 15일 06시 29분


강원 양구군이 향토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한 양록장학회(회장 전창범) 기금이 54억 원을 넘어섰다.

양구군에 따르면 1996년 2월 3억3000만 원의 기금으로 설립된 장학회에 그동안 매년 평균 4000만 원의 기탁금이 접수됐다.

특히 지난해는 무려 1억2200만 원의 기금이 모아졌다. 이는 지역에 외국어고가 유치되고 양구군도 교육경비 지원, 교육관련 조례개정 등 교육시책을 적극 추진하면서 군민들의 교육 열기가 뜨거워졌기 때문.

재학 당시 장학금을 받아 공부하고 최근 교사로 발령받은 안혜진 씨가 100만 원을 기탁했으며 커피자판기 운영업자 전영식 씨와 재수원양구군민회가 각각 50만 원, 주민 김동석 씨는 내년 4월 해지되는 예탁금 1억 원을 기탁해 왔다.

기금의 증가로 장학금 수혜 대상도 늘어 지난해 167명에게 1억4700만 원을 지급하는 등 12년 동안 모두 1841명이 13억700만 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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