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벡스코 “이젠 세계 무대로”

  • 입력 2008년 1월 11일 07시 21분


전시컨벤션 산업의 메카인 부산 해운대구 우동 벡스코가 세계를 향해 날갯짓을 한다.

지난해 역대 최대인 520건의 행사 개최와 60%의 가동률을 기록하며 5년 연속 흑자 경영을 달성한 벡스코는 올해 가동률을 전년 대비 2%포인트 늘어난 62%, 국제회의 유치 목표를 43건으로 잡았다. 전시컨벤션의 국제화와 전문화 토대를 마련한 지난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세계를 대상으로 씨앗을 뿌리는 해로 삼기로 한 것.

이를 위한 글로벌 마케팅 방안으로 유관 기관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하거나 국제기구와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해 2015년경에는 세계 10위권 국제회의 개최 도시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2012년 완공을 목표로 제2벡스코 및 오라토리움 건립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품질경영시스템(ISO 9000)과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0) 인증 획득으로 글로벌 경영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벡스코는 올해 유치한 주요 행사 중 15개국 150여개 업체가 참가하는 5월의 제4회 부산국제모터쇼와 10월의 국제환경 및 에너지 산업전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부산 전역에서 다양한 스포츠 행사와 함께 열릴 세계사회체육대회(9월)를 비롯해 94개국 3800여 명의 양식 관련 전문가들이 모이는 세계양식학회(5월), JCI아시아태평양대회(5월), 아시아건축사대회(10월), 세계화물처리협회총회(6월)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국제 행사에도 정성을 쏟을 예정이다.

벡스코는 2009년의 제3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포럼과 2012년의 아시아태평양 안과학회 학술대회, 2013년의 제27차 세계인구총회, 2014년의 세계수학자대회 등 수천 명의 외국인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회의 유치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벡스코 김수익 대표이사는 “어려운 대내외 환경을 극복하고 동북아 전시컨벤션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고 밝혔다.

조용휘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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