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또 외유성 해외출장

  • 입력 2007년 12월 20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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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이 재무담당 간부들을 스페인으로 외유성 출장을 보내 비난을 받고 있다. 이에 앞서 경찰청은 국정홍보처가 언론 시스템 후진국으로 지목한 일본으로 홍보담당 간부들을 출장 보내 물의를 빚었다.

19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무기획국 재정과 간부 3명을 포함해 생활안전국·교통관리관실·정보국 서무 1명씩과 통역요원 1명 등 7명은 20일부터 8박 9일 일정으로 스페인 출장을 간다.

출장 목적은 ‘청사 디자인 개선을 위한 건축물 시찰’로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발렌시아, 그라나다, 세비야, 톨레도 등 스페인의 주요 관광도시를 둘러볼 예정이다.

하지만 출장자 중 청사 디자인 업무를 직접적으로 담당하는 직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은 구체적인 출장 일정에 대해서는 공개를 거부했다.

경찰청 재무과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큰 국제행사가 잇달아 열릴 예정인 데다 지구대 건물에 대한 리모델링 작업을 하고 있어 이번 출장을 마련했다”며 “스페인 각 지역의 경찰관서 건물 시찰 일정에 관광지 견학을 포함시킨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황장석 기자 suro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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