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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7년 12월 17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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孝의 본보기 심청… 오늘날의 관점에서도 변함없이 효녀일까요

■ 중학

맹인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려고 인당수에 몸을 던진 ‘심청’의 행동은 흔히 효(孝)의 본보기로 거론되곤 합니다. 하나뿐인 자신의 목숨마저 아낌없이 희생하여 부모를 공경하고 그 뜻을 받들어 섬기려고 하였기 때문이겠지요. 그러나 개인의 고유한 인격을 존중하는 현대 사회의 가치 기준으로 판단한다면 심청의 행동은 오히려 불효라는 반론도 있습니다. 아무리 자신을 낳아 주고 길러 준 부모라지만 자신의 생명까지 내놓는 행위는 개인의 존엄성을 손상하기 때문입니다. 효의 본질적 의미나 현대 사회의 가치를 고려하여, 오늘날에도 심청을 과연 효녀라고 할 수 있을지 여러분의 견해를 제시해 보세요.

■ 초등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있는 한 동물원에서 새끼 호랑이들이 죽어서 괴로워하는 어미 호랑이에게 새끼들을 대신 할 아기 돼지들을 호랑이 무늬 옷을 입혀 함께 살도록 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를 본 사람들 중 일부는 얼마 전 중국에서 살아 있는 소를 호랑이 먹이로 준 사건처럼 이번 사건도 ‘동물학대’라고 주장하며 동물원의 폐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또 다른 사람들은 오히려 새끼 돼지들이 어미 호랑이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잘 자라고 있다고 반론하고 있습니다. 어미 호랑이의 슬픔을 달래 주기 위해 아기 돼지를 입양시킨 것은 아기 돼지들을 학대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호랑이와 아기 돼지 모두를 사랑하기 때문에 한 일일까요? 여러분의 생각을 자유롭게 나눠 보세요.

※ 18일까지 인터넷 이지논술사이트(www.easynonsul.com)에 여러분의 의견을 올려 주세요. 잘된 내용을 선정해 선물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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