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理知논술]2008 대입 정시 전형-학생부 반영 어떻게

  • 입력 2007년 12월 3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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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교과성적 30%이상 반영

고려대 1~4등급 점수차 2·4점

연세대 성적좋은 3과목만 평가

《2008학년도 정시 전형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다음으로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이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이다. 서울대는 주요 사립대와는 달리 학생부 반영 비중이 크고, 올해 최종 전형에서도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려대 연세대 등 주요 사립대들은 작년에 비해 학생부 반영 비중이 다소 커진 것은 사실이지만 수능에 비해 절대적인 비중은 작은 편이다. 다만, 단국대 아주대 등은 학생부 반영 비중이 크다.》

서울대는 학생부 교과 성적 반영 점수가 2단계 전형 총점 100점 가운데 40점이 반영된다. 일반교과의 등급 평균 환산점수에서 예체능 감점 평균을 뺀 점수를 3배 곱해 나온 점수에 기본점수 10점을 더해 계산한다. 이에 따르면 교과 평균 1등급 차이는 3점, 2등급 차이는 6점이 된다.

일반교과의 등급별 환산점수는 1학년 국민공통교과와 2, 3학년의 일반선택교과의 경우 과목별 1, 2등급이 8점, 3등급 7점 등 1점 차로 반영되고, 2, 3학년의 심화선택교과와 전문교과는 과목별 1, 2등급이 10점, 3등급 9점 등 1점 차로 반영된다.

교과 성적 산출에서 기본점수 10점이 부과되므로 서울대 정시 전형요소별 실질반영비율은 학생부 교과 33.3%, 비교과 11.1%, 논술 33.3%, 면접 22.2%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정시 전형의 변별력은 학생부 교과 성적과 논술 > 면접 > 학생부 비교과 순으로 나타난다.

최종 전형은 학생부 교과 성적 기준으로 2, 3등급 정도는 논술고사 및 면접으로 역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다른 대학에 비해 교과 성적의 변별력은 높다.

고려대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인문) 과학(자연) 교과를 반영하고, 교과목별 1등급은 450점, 2등급은 449.6점, 3등급은 448.8점, 4등급은 447.6점 등으로 1~4등급 간 점수차가 2.4점이다. 단, 산출 방법이 복잡해 학교 홈페이지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내신 산출 프로그램을 이용해 점수가 어떻게 나오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연세대 정시 학생부 반영 방법을 보면, 학년 학기 이수단위 구분 없이 국어 영어 수학 사회(인문) 과학(자연) 교과별로 상위 3과목을 반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3개 학년 6개 학기에서 성적순으로 3과목을 가져오는 것이므로 절반 정도 잘못 나온 과목별 등급 성적을 제외할 수 있어서 교과 등급 간 수험생들의 점수차가 전 과목을 반영할 때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교과 성적의 석차 등급 점수는 1등급이 100점, 2등급 99.5점, 3등급 98.5점, 4등급 98.5점 등으로 1~4등급 간 점수차가 1.5점이다.

연세대 고려대 모두 내신의 영향력은 등급에 따라 탐구 1과목 정도의 위상을 가지고 세부적인 변별력을 가지는 데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단국대는 ‘나’군 전형에서 학생부 교과 성적 60%, 수능 40%로 일괄 합산하여 선발하는데, 반영 교과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인문) 과학(자연) 교과 내 이수한 전 과목이고, 석차 등급 점수는 1등급 100점, 2등급 95점, 3등급 90점, 4등급 80점 등으로 점수차가 큰 편이다. 수능과 학생부 교과 성적 모두 등급 간 점수 부여 방법이 같으므로 외형 반영비율이 실질반영비율과 동일하다.

아주대는 학생부 반영점수가 50점으로 수능과 같고, 기본 점수가 없으므로 외형반영비율이 실질반영비율과 같다. 반영교과는 인문, 자연계열 모두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교과 내 이수한 전 과목이고, 석차 등급 반영 점수는 1등급 50점, 2등급 49점, 3등급 47점, 4등급 45점, 5등급 40점 등으로 상위 등급에 비하여 중위 등급의 점수차가 큰 편이다.

오종운 청솔학원 평가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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