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남부권 신공항 빨리 건설해야”

  • 입력 2007년 11월 20일 06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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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교통부가 남부권 신공항 타당성 조사 1단계에 이어 2단계 용역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하자 부산 대구 울산시, 경북 경남도 등 5개 해당 자치단체와 상공계가 환영하고 나섰다.

건교부는 최근 “남부권 신공항 항공수요 및 영남권 기존 공항시설 포화시기 등을 감안한 결과 신공항 건설 시기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내년에 입지 및 타당성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기 위해 2단계 용역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단계 용역을 실시한 국토연구원은 남부권의 국제 여객 수요는 2.8∼4.7%의 경제성장률을 적용했을 때 2020년 836만3000명, 2025년 1025만9000명으로 추정된다며 남부권 신공항을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공항시설 능력에 있어 김해공항은 2025년경 연간 활주로 운항 횟수가 포화상태에 이르러 새 공항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

남부권 신공항의 입지는 2단계 용역에서 검토되며 신공항 입지에 따른 기존 공항의 존치 여부도 함께 논의된다. 용역 기간은 최소 2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그동안 동남권 5개 시도지사와 상공계에서 꾸준히 중앙정부에 건의한 결과 2단계 용역결정을 이끌어냈다”며 “이 지역 1300만 주민들의 경제적, 시간적 손실을 해소하고 지방분권 및 균형발전 측면에서도 남부권 신공항이 빨리 건설돼야 한다”고 밝혔다.

시는 또 “2단계 용역에서도 신공항 건설이 긍정적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5개 시도가 계속해서 힘을 모아 나가고 입지 문제도 입지 선정에 필요한 국제적 기준을 마련해 원만하게 선정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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