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태양의 도시’로

  • 입력 2007년 10월 19일 05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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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를 솔라시티(Solar City)로!’

대구시가 태양광 주택 보급 등 신생 및 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사업을 다양하게 추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지역에 태양광 주택 보급 지원 사업을 시범 실시해 200가구 보급 목표를 이미 달성했으며 내년에는 300가구를 대상으로 이 사업을 추진한다.

태양광 주택은 태양광 발전시설을 주택과 지붕, 옥상 등에 설치해 직접 전기를 생산하는 가옥으로 가구당 설치비 2200여만 원 중 1700만 원을 보조해 준다.

대구시는 특히 동구 신서동 혁신도시에 들어설 예정인 공공 및 개인 건물에 태양광 발전시설과 태양열 급탕시설,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의무적으로 갖추도록 해 대규모 ‘솔라타운’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또 지역 시민단체로 구성된 대구시민햇빛발전소운동본부와 함께 월 발전용량 30kW 규모의 ‘시민햇빛’(태양광) 발전소 1호기(사업비 2억5000만 원)를 올해 말까지 수성구 지산하수처리장 부근에 건설키로 했다.

이와 함께 2010년까지 영남권지역에너지센터(사업비 300억 원)를 대구 달서구 성서공단 내 대구시설안전관리사업소에 건립하기로 했다.

이 에너지센터에는 신·재생에너지 전시 및 홍보시설, 에너지 기업연구소 등이 갖춰지며 영남권 에너지 정책을 개발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는 기관으로 운영된다.

이 밖에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대구월드컵경기장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사업비 19억 원)도 내년 2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대구시 박광길 신기술산업본부장은 “태양광 발전사업이 다양하게 추진되고 있어 수년 내 대구가 에너지 절약형 솔라시티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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