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영원무역과 투자협력 MOU체결

  • 입력 2007년 10월 17일 07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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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세계적인 스포츠의류 제조업체와 함께 지역 섬유패션 산업의 활로를 모색한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16일 시청에서 스포츠의류 전문 생산업체인 ㈜영원무역 성기학 회장과 투자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에는 영원무역이 대구에 제품개발연구센터와 물류센터를 건립하고 지역 섬유업체가 생산한 원단의 구매를 늘리는 등 섬유수출 기반을 조성하며 대구시는 이를 지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대구시는 이 회사가 연구 및 물류센터 등을 지역에 조성할 수 있도록 동구 봉무동 이시아폴리스 조성 예정 지구에 용지를 유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또 지역 섬유 관련 교육기관에서 배출하는 인력을 이 회사가 채용하도록 하고 이 회사가 운영하는 해외 생산기지의 기능 인력에 대한 위탁교육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 대구시는 영원무역 본사와 공장을 단계적으로 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영원무역 본사와 공장이 지역으로 이전하면 지방세 등 세수가 늘고 지역 중소 섬유패션업체들의 매출이 늘어나는 등 지역경제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매출 7300억 원(지난해 매출액 4564억 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영원무역은 해외 4개국에 생산기지와 14개 해외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종업원은 6만여 명에 이른다.

대구시 박광길 신기술사업본부장은 “원단 개발과 디자인, 브랜드 마케팅 등을 일괄적으로 하는 영원무역이 지역으로 이전하면 지역 섬유업계의 수출이 늘고 섬유패션 업계의 경쟁력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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