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제2의 고산, 꿈을 키우세요”

  • 입력 2007년 9월 12일 06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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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고산 씨가 되고 싶지 않으세요.”

경북 예천군 감천면 덕율리에 있는 재단법인 예천천문과학문화센터(이사장 박홍서·전 국립천문대장)가 21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천문우주과학체험전을 개최한다.

센터 측은 최근 고산 씨가 한국인 최초의 우주인으로 선정되자 이번 체험전에 청소년과 일반인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체험전에는 로켓을 타고 솟아오를 때 몸이 느끼는 중력의 변화를 실감하는 장비를 비롯해 달중력 체험기, 우주 공간에서 몸이 상하좌우로 흔들리는 것을 느끼는 장치, 우주여행 시뮬레이터 등 20여 가지 장비가 선보인다.

또 우주 로봇팔과 입체 태양계, 에어로켓 발사기, 우주인 손, 달 자동차 모형, 다양한 로켓 모형 등이 전시된다.

잔디운동장에서는 물로켓과 에어로켓 등을 쏘아 보는 행사도 열리며 로봇 6대가 어울려 춤을 추는 로봇댄스도 볼거리.

독특한 우주체험을 할 수 있는 천문센터여서 지난해 이곳을 찾은 사람이 3만여 명에 이른다.

안웅영(37) 천문교육팀장은 “과학기술부의 지원으로 내년까지 20억 원을 들여 우주환경 체험관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며 “대낮에도 200여 개의 별을 관찰할 수 있는 첨단 망원경을 보면 모두 깜짝 놀란다”고 말했다.

영천의 보현산천문대를 건설한 주역인 박 이사장은 “앞으로 세계 각국의 우주개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어릴 때부터 우주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이 우주 강국이 되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054-654-1710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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