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理知논술/대입 컨설팅]수시 2학기 지원전략 세우기<3>

  • 입력 2007년 9월 10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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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에 비중 둔다면 중간-기말고사 점수 높여야

2학기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한창이다. 수도권 주요 대학은 11, 12일경에 원서접수를 마감한다. 수시 지원을 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던 학생들도 지금쯤이면 ‘나도 한번 써 볼까’라는 고민이 생긴다. 이럴 때일수록 근거 없이 ‘소신지원’하기보다 자신의 현재 수준을 진단해 현실성 있게 지원해야 후회 없는 선택을 할 수 있다. ‘2학기 수시모집 지원전략 세우기’의 마지막 회로 수능 성적이 학생부 성적보다 우수한 경우에 대해 알아 보자.

1. 학생부 vs. 수능 성적 분석

E와 F는 인문계열 일반계 고교 3학년 학생이다. 두 학생의 예상 수능 성적 및 학생부 성적은 <표1>과 같다.

E의 3∼6월 모의 수능 성적 변화를 보면 수리, 탐구영역 성적은 6월 성적이 3월에 비해 1등급 이상씩 향상됐다. 모의 수능 성적은 안정적으로 향상되고 있다. 9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모의 수능 성적에 따라 변화가 있겠지만, 현재까지의 성적으로는 11월 실제 수능에서도 좋은 성적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F는 3월 모의 수능에서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영역 전체에서 1등급을 받아 상위권에 속해 있었다. 4, 6월 시험을 치르면서 전체적으로 등급이 떨어졌고 3월 성적과 6월 성적을 비교하면 전체 등급이 4등급에서 5.7등급으로 1.7등급 떨어졌다. 등급 변화 폭으로 보아 실제 수능 점수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2. 수시 적합성 분석

E와 F의 학생부 성적과 모의 수능 성적(6월 기준)으로 수시 적합성을 알아 보자. <표2>를 보면 E는 언·수·외·탐, 언·외·탐 성적 모두 모의 수능 성적이 우수하지만, F는 언·수·외·탐 성적은 모의 수능 성적이 우수해도 언·외·탐은 학생부가 더 우수하다. E는 현재까지 수능 성적이 꾸준히 향상되었고 실제 수능에서도 현재 수준 이상의 성적이 기대되므로 2학기 수시에서 상향 지원하거나 지원을 아예 하지 않고 정시를 목표로 할 수도 있다. F는 수능 성적이 학생부 성적보다 우수하지만 수능 성적의 변화 폭이 크고, 예측이 어려워 2학기 수시에서는 적정 지원하는 것이 좋겠다.

3. 목표대학 진단(정시모집 기준)

수시 지원의 최저선이 되는 정시 지원의 가능성을 분석해 보자. E는 세종대 호텔관광경영학부, 연세대, 성균관대 경영 계열의 진학을 희망하고 있다. E의 목표대학 가능성 분석은 세종대(적정), 연세대(도전), 성균관대(적정)으로 수능 성적이 향상될 것이라 기대한다면 정시모집에서 세종대와 성균관대를 ‘안정권 대학’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F는 인문학부 진학을 희망하고 있으며 희망대학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다. F는 6월까지의 모의 수능 성적이 불안정하다. 11월 수능에서의 등급 예측이 어려워서 남은 기간의 마무리 학습이 매우 중요하다. 6월 모의 수능 성적으로 본 정시 목표대학의 진학 가능성은 고려대(도전), 성균관대(적정), 서강대(도전), 한양대(안정)이다. F는 9월 모의 수능 등급과 6월 모의 수능 등급을 최종 비교한 후, 정시 수준의 현재 목표대학에 도전해 보도록 한다.

4. 2학기 수시 지원 대학

지금까지 분석을 토대로 E는 상향 지원을, F는 적정 지원을 권한다. 원서접수가 진행되고 있고, 마감이 얼마 남지 않았으므로 신중하고도 신속한 결정이 필요하다. 특히 E와 학생이 수시 지원을 포기했다가 ‘나도 한번’이라는 생각으로 지원을 결정했다면 지원 여부를 한 번 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수능을 준비해야 할 시간에 집중력이 분산되어 등급 향상에 저해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략적으로 대학별 고사 일정이 수능 시험 이후로 잡혀 있는 전형을 선택하는 것도 좋다. 수시 지원은 E는 2, 3개 대학, F는 3, 4개 대학 정도로 하는 것이 좋겠다. 수시 2학기 지원 추천 대학과 전형은 E의 경우 △성균관대 일반학생 전형 △연세대 일반우수자 전형, 교과 성적 우수자 전형, F의 경우 △고려대 일반학생 전형 △성균관대 일반학생 전형 △서강대 학업 우수자 전형이다. 이 대학들의 추천전형은 모두 논술 고사의 비중이 크다.

5. 학습 방향

최근 발표된 주요 대학 정시모집 학생부 실질반영비율을 살펴보면 고려대 17.96%, 서강대 21.28%, 성균관대 23.64%, 연세대 22.2%로 지난해 4∼12%보다 13∼18% 포인트 정도 향상됐다. 상위 등급 격차를 적게 주고 하위 등급 격차를 많이 주겠다고 하는 점을 보면 작은 점수 차이로 당락이 결정 될 수 있다. 따라서 정시 지원에 더 큰 비중을 두는 경우에는 3학년 2학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수능은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하다. 이제 남은 기간에는 수능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수능 시간표에 맞춰서 미리 시험 보는 연습을 해야 한다. 영역별 과목을 나누어 시간 안배를 하고 지금까지의 학습을 점검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 지금까지 열심히 공부한 시간들을 되돌아보며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긴장감으로 남은 기간을 보낸다면 목표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을 것이다.

김영일 선생님 김영일교육컨설팅㈜ 대표·중앙학원 원장

<표1> 모의 수능 성적과 학생부 성적 추이
구분언어수리외국어탐구언수외탐언외탐학생부 교과(석차등급 평균)
국사한국지리한국근현대사경제전교과주요교과
E03월 교육청12133226.34.33.23.3
04월 교육청12232216.74.7
06월 평가원11221225.74.7
차이(3월-4월)00-10+10+1-0.4-0.4
차이(4월-6월)0+10+1+10-1+10
차이(3월-6월)0+1-1+1+200+0.6-0.4
F03월 교육청1111111432.82.7
04월 교육청12232216.74.7
06월 평가원11221225.74.7
차이(3월-4월)0-1-1-2-1-10-2.7-1.7
차이(4월-6월)0+10+1+10-1+10
차이(3월-6월)00-1+10+1+1-1.7-1.7
등급 합산에 집계된 탐구는 상위 3과목 평균 등급 기준임.

<표2> 모의 수능 성적과 학생부 성적 비교
구분EF
언수외탐(국수영사)언외탐(국영사)언수외탐(국수영사)언외탐(국영사)
등급환산점수백분위등급환산점수백분위등급환산점수백분위등급환산점수백분위
학생부(3-1학기)9375926.3285926.7387974.329598
모의수능(6월)5.3393994.3293965.7392984.729296
차이-3.7-18-7-2-8-4-1-5-10.432

<표3> E 학생의 목표 대학 진학 가능성
일자대학모집단위수능 점수학생부(석차등급)
만점배치점수자기점수차이점수수능진단배치점수자기점수차이점수
세종대호텔관광경영학부5004934952적정2.63.3-0.7
연세대경영계열400400396.19-3.8도전1.83.3-1.5
성균관대사회과학계열5004914910적정2.13.3-1.2

<표4> F 학생의 목표 대학 진학 가능성
일자대학모집단위수능부학생부
만점배치점수자기점수차이점수수능진단배치점수자기점수차이점수
고려대인문학부400395392-3도전2.12.7-0.6
성균관대인문과학계열5004874892적정2.32.7-0.4
서강대국제문화계1500494490-4도전2.12.7-0.6
한양대영어영문학부4003933929안정2.72.70
서강대인문계500491490-1도전2.32.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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