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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9월 5일 06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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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전남지사와 김태환 제주지사는 5일 제주특별자치도청에서 협의회를 열고, 박 지사가 7월 초 제안한 완도∼제주 해저터널 공사에 대해 논의한다.
박 지사와 김 지사는 이날 정부가 이 사업을 장기적 국가발전계획으로 채택해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한나라당과 범여권 대선 후보에게도 이를 대선공약으로 추진해 줄 것을 건의하기로 했다.
해저터널은 완도 보길도∼추자도∼제주의 바다 밑 80km를 연결하는 대규모 프로젝트. 터널이 완공되면 배로 3시간 반 정도 걸리던 이동 시간이 1시간대로 단축된다.
전남도는 해저터널이 서남해안 관광레저기업도시 조성사업(J프로젝트)과 해양관광 개발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제주도도 항공기에 의존한 육지와의 물류, 여객 수송이 한층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터널 건설 예상 공사비 25조 원과 바다 밑을 파고 터널을 만드는 기술력 확보가 과제다.
전남도 관계자는 “해저터널은 전남을 해양관광의 중심지로 육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부의 지원과 고도의 기술적 뒷받침이 없으면 건설이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제주도와 긴밀히 협력해 국가사업으로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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