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무원 학위진위 검증

  • 입력 2007년 8월 27일 21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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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성적표를 위조해 사무관(5급)으로 승진한 직원의 비위사실을 적발한 서울시가 이번에는 일정 수준 이상의 학위취득을 조건으로 채용된 계약직 직원에 대한 학위 진위검증 작업을 진행한다.

서울시는 "일정 수준 이상의 학위 취득이 조건으로 내걸렸던 채용에서 공무원으로 임용된 모든 계약직 인력을 대상으로 학위 진위검증 작업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검증작업의 대상은 박사학위 소지자 49명과 석사학위 소지자 223명 등 총 679명이며 이 가운데 사무관(5급) 이상에 해당하는 직급으로 채용된 인원은 128명이다. 학위 취득지역별로는 국내가 655명이며 해외는 24명이다.

서울시는 대상자의 소속부서가 직원으로부터 성적표와 논문 등의 자료를 받아 검증작업을 벌이도록 했다.

해외 교육기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직원에 대해 서울시는 학술진흥재단에 학위취득 신고사항 확인을 의뢰하고, 이들을 포함한 해외 학위 취득인력 전원에 대해 학위수여 교육기관에 공문을 보내 학위취득 사실을 확인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영어성적표 등 승진에 필요한 자격증을 변조한 행위가 적발됨에 따라 학위취득 조건으로 채용된 공무원 임용과정의 적법성을 따지기 위해 이 작업을 벌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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