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최수종, 대학 다녔다고 말한적 없다더니…

  • 입력 2007년 8월 25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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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학력 논란에 휩싸인 탤런트 최수종(45·사진) 씨가 일부 저서에서 한국외국어대와 콜로라도 주립대를 다녔다고 기술한 것으로 드러나 ‘이중거짓말’을 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최 씨는 21일 각종 인터넷 포털 사이트 인물정보에 있는 한국외국어대 무역학과(81학번)를 다닌 것이 허위라는 논란이 일자 “매니저가 프로필을 작성해 배포하는 과정에서 한국외국어대에 지원한 사실을 어렴풋이 알고 학력란에 적시한 것일 뿐 한 번도 한국외국어대 졸업 사실을 말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 씨가 저술한 ‘너에게만 말해 줄게’ ‘스타낙서첩’ ‘최수종의 아빠일기’ 등 3권에는 한국외국어대와 콜로라도 주립대를 다녔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1990년에 펴낸 자서전 ‘너에게만 말해 줄게’는 “Y대 무역학과를 다니고 있었는데 틈만 나면 캠퍼스의 여기저기를 누비고 다녔다”며 한국외국어대 재학 시절을 소상히 그리고 있다.

1991년에 발간된 ‘스타낙서첩’에도 “한국외국어대 무역학과를 다니다가 미국에 유학해 콜로라도 주립대 마케팅과 3년 수료”라고 소개됐다. 2000년에 나온 ‘최수종의 아빠일기’에서는 “아빠(최수종)는 미국 콜로라도 덴버 유니버시티로 유학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에 최 씨의 소속사 측은 “최 씨가 책을 직접 쓴 것이 아니라 매니저가 쓰자고 제안해 대필 형식으로 작성됐다”고 밝혔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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