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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8월 17일 03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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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아득한데 가을소리는 벌써 다가왔다. 한낮의 매미 울음 속에서도 밤이 되면 간간이 들리는 귀뚜라미 소리가 정겹다. 각각 여름과 가을을 대표하는 음악가지만 장르는 다르다. 울림주머니를 진동시켜 우는 매미는 우렁찬 ‘성악가’, 날개를 비벼 야상곡을 연주하는 귀뚜라미는 구슬픈 ‘기악가’다. 알찬 휴가로 화려했든 잦은 비로 우울했든, 여름도 가고 있다. 서서히.
김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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