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미아리 텍사스'에 복합타운 들어선다

  • 입력 2007년 8월 12일 15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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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대표적 집창촌 가운데 한 곳인 성북구 하월곡동의 이른바 '미아리 텍사스' 일대에 아파트와 판매시설, 업무시설 등이 어우러진 복합타운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10일 제20차 건축위원회 회의를 열어 하월곡동 88-387번지 '월곡2 도시환경 정비사업' 구역 1만7686㎡ 크기 부지에 대한 건축계획을 통과시켰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구역은 조만간 주거와 판매시설 등을 짓는 공사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건축 계획안이 서울시의 심의를 통과하면 해당 구청으로부터 사업시행과 관리처분계획에 대한 인가를 받아 착공할 수 있다.

이 곳에는 용적률 616.68%가 적용되는 지하 7층, 지상 33~36층 높이의 건물 3동이 들어선다.

연면적 18만3437.49㎡ 규모의 이들 건물에는 아파트 478세대와 판매시설, 업무시설, 문화시설 등이 자리잡을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날 회의에 상정된 월곡2 구역 건축계획안에 대해 건물 외벽 디자인을 개선하고 지하에 들어설 판매시설용 하역공간도 확충하는 조건으로 통과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 서울시는 또 마포구 동교동 167-1번지 일대 3천593.44㎡ 크기 땅에 지하 6층, 지상 22층짜리 주상복합 건물을 신축하는 상정안도 통과시켰다.

이 지역에는 용적률 499.75%가 적용됐으며 연면적 3만3565.47㎡의 아파트 68세대와 판매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동교동 167-1 주상복합 신축 건에 대해 위원회는 시민이 휴식을 취하기 위한 녹지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공개공지 규모를 상정안보다 확대하도록 하는 조건으로 건축주의 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송파구 신천동 7-20번지 2972.5㎡ 규모의 땅에 지하 5층, 지상 24층 높이 건물을 짓는 상정안에 대해서도 '동의' 결정을 내렸다.

한 종교재단의 선교부지에 건립되는 연면적 3만5777.13㎡ 크기의 이 건물에는 일반업무 시설과 근린생활 시설이 들어서며 용적률은 798.45%가 적용된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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