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동해상으로 진출…한반도 직접 영향 없다

  • 입력 2007년 8월 3일 11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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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우사기'가 일본 규슈지방을 거쳐 동해상으로 진출하면서 울릉도ㆍ독도와 동해 전 해상에 태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이날 새벽 일본 규슈지방을 지나면서 세력이 많이 약화된 채 동해상으로 진출했으며 오후에는 울릉도 동쪽 해상을 지날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이날 오전 울릉도ㆍ독도와 동해 전 해상에 태풍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강한 바람과 2~5m의 높은 물결이 일고 있다.

부산 앞 바다, 경남 중부 남해 앞 바다, 남해 동부 먼 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졌고 경북 영덕ㆍ울진ㆍ포항ㆍ경주, 울산에는 강풍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울릉도ㆍ독도에는 40~80mm, 영남 해안에는 5~2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그 밖의 내륙지방은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소나기가 내려 5~20mm의 강수량을 보일 전망이다.

태풍은 계속 북동진해 4일 새벽 일본 삿포로 서남서쪽 약 540km부근 해상까지 진출, 우리나라는 그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동해상에는 너울성 물결이 계속 높게 일 것으로 보여 해안지방 피서객들은 주말까지 주의해야 한다.

태풍이 머금고 있는 습하고 더운 공기가 유입되면서 밤사이 서울을 비롯한 전국곳곳에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으며 주말에도 무더위와 열대야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충남 논산ㆍ금산, 충북 옥천ㆍ영동, 광주, 전남 나주ㆍ담양ㆍ곡성ㆍ구례ㆍ장성ㆍ화순ㆍ보성ㆍ광양ㆍ순천, 전북 순창ㆍ남원에는 폭염주의보도 발효 중이다.

주말에는 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차차 흐려져 서울ㆍ경기지방부터 비가 오기 시작해 전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ㆍ경기, 강원, 충청 20~60mm, 영호남 10~40mm, 서해5도, 울릉도ㆍ독도 5~20mm 정도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다음주는 6일 중부지방에 또다시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약간 떨어지겠으나 7일부터는 구름 낀 날씨 속에 또다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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