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경기도 소방공무원 복지개선 3년간 600억 투입

  • 입력 2007년 7월 23일 0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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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담당 주민 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아 격무에 시달려온 경기도 소방 공무원들의 복지수준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내년부터 2010년까지 연평균 200억 원을 들여 소방 공무원의 복지와 근무 여건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경기도의 소방 공무원은 5300여 명으로 1인당 주민 2100여 명을 맡고 있다.

본부는 24시간 근무체제인 소방 공무원의 업무 특성을 반영해 육아에 도움이 되도록 권역별로 24시간 육아를 맡아줄 민간 보육시설과 위탁계약을 할 예정이다. 24시간 보육시설은 내년에 우선 수원권에 설치된다.

또 소방서마다 10여 명이 구조요원이 함께 사용하는 출동 대기실을 개선해 2명이 한 방을 쓸 수 있도록 개인별 침대와 책상, 옷장을 갖추기로 했다. 이 밖에 원거리 출퇴근 소방 공무원의 편의를 위해 원룸이나 아파트를 빌려 주거비 부담도 줄여 주기로 했다.

한편 이날 서울시 소방방재본부는 2008년 소방공무원 신규 채용 전형부터 체력검사 합격 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500m 달리기 △500m 달리기 △팔굽혀펴기 △제자리멀리뛰기 △윗몸일으키기 등 5개 종목이던 체력검사 항목에서 제자리멀리뛰기, 윗몸일으키기만 남기고 △악력 △배근력 △앉아 윗몸 앞으로 굽히기 △왕복 오래달리기 등 4개 항목이 추가된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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