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세상에서 꿈을 키워라” 대학들 세계로… 세계로…

  • 입력 2007년 7월 18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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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교생실습, 교환학생, 계절학기 파견생…. 글로벌 시대에 대학생들이 견문을 넓힐 수 있도록 국내 대학들이 교육실습생 교환학생 등을 외국에 파견하는 등 국제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종전에는 개인적으로 휴학을 하고 외국으로 어학연수를 떠나는 사례가 많았지만 지금은 외국 대학에서 공부하고 학점도 인정받는 프로그램을 대거 개설하는 등 교류 내용도 다양해지고 있다.

고려대는 최근 사범대 학생들을 외국 대학으로 교생실습을 보내고 외국 대학생들도 한국에서 교생실습을 할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을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

고려대는 사범대 학생 4명을 8월 12일부터 미국 미주리대에 파견해 세인트루이스 소재 초중고교에서 교생실습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내년 1학기에는 한국에서 교생실습을 하길 원하는 미국 대학생 5∼10명을 유치할 계획을 세웠다.

고려대는 내년 1학기부터 교육실습생 파견 대학을 10개로 늘려 100명까지 파견할 계획이다. 현재 공동사업을 신청해 온 30여 개 미국 대학 중에서 선정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어도선 고려대 사범대 부학장은 “글로벌 시대에 학생들이 시야를 넓힐 수 있는 데다 현지 교육청이 우수한 한국 학생들을 교사로 채용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어 해외 취업의 창구도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주대는 해외 의대에 교환학생 10여 명을 파견하고 있는데 6월에 미국 플로리다대에 의대생 4명,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에 8명을 파견했다.

아주대 의대는 같은 시기에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 의대생 6명을 초청해 실습 교육을 하고 있다. 의대 본과 3학년 학생들을 ‘주말 케어 도우미’로 임명해 외국 학생들의 국내 적응을 돕도록 하고 있다.

숙명여대는 세계 각국의 문화를 탐방하면서 학교를 홍보하는 ‘탐방단’ 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방학 동안 ‘숙명 밀레니엄 해외문화 탐방단’과 ‘숙명 밀레니엄 해외리더십 탐방단’ 등을 미국 호주 등지의 자매 대학에 150여 명 파견하고 외국 대학에서 자신들이 마련한 연수 프로젝트를 수행하도록 하고 있다.

경원대는 최근 영국 옥스퍼드대와 교환학생 및 공동연구 협정을 체결하고 옥스퍼드대에 학부생을 보내는 한편 가천바이오나노연구원에 옥스퍼드대 석사, 박사 과정 학생을 유치하기로 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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