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시흥의 자랑 연꽃 보러 오세요”

  • 입력 2007년 7월 3일 06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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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8월에 가장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연꽃을 감상하세요.”

경기 시흥시가 5일 수도권 최대 규모의 ‘연꽃테마파크’를 개장한다.

시흥시는 수도권 시민들에게 연꽃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는 연꽃테마파크를 하중동 관곡지 일대에 개장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일대에는 현재 시흥시가 직영 재배하는 2만 m²(6000여 평) 규모의 연꽃 재배단지와 농민들이 재배하는 19만8000m²(6만여 평) 규모의 연꽃 단지가 조성돼 있다.

2005년부터 조성된 연꽃 재배단지에는 키가 큰 연꽃, 수련, 열대수련과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물양귀비, 물칸나, 파피루스 등 80여 종이 자라고 있다.

또 연꽃 단지에는 시가 3년 전부터 벼농사보다 170%가량의 고수익이 보장되는 연꽃 재배를 권장해 지금은 농업경영인 17명이 연꽃을 재배하고 있다.

개장식이 열리는 5일에는 체험학습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연근 수확 체험장에서 미꾸라지와 붕어 풀어 주기 행사가 열리며 떡메 치기를 통해 직접 만든 연잎 인절미를 시식하는 행사도 벌어진다.

시는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쉼터와 그늘막 등 휴게소 6곳, 화장실, 쉼터 의자 60여 개, 분수대 1곳, 징검다리 2곳, 덩굴성 식물 재배하우스 2곳 등을 설치했다.

시는 연꽃테마파크 주차 공간 확보를 위해 관곡지로 2.3km 구간을 4차로(15∼20m)로 확장하기로 하고 7월 중순 공사를 시작해 2008년 하반기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흥시 농업기술센터 김재환 계장은 “관곡지 주위를 2010년까지 연꽃 역사공원으로 조성해 연꽃 관련 학습 및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꽃테마파크 인근에는 148만500m²(45만 평) 규모의 시흥갯골생태공원이 있어 내만 갯벌과 옛 염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사전에 예약하면 갯골생태공원 담당자의 해설도 무료로 들을 수 있다. 031-310-2985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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