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고려대 김동원교수 “광주 노동운동 강성 아니다”

  • 입력 2007년 6월 20일 06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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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의 노동운동이 ‘강성 일변도’로 인식되는 것은 사실과 거리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고려대 김동원(경영학) 교수는 18일 조선대에서 열린 광주지역 산업평화포럼에서 광주지역 노사관계 동향 분석을 토대로 이같이 주장했다.

김 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이 지역 노동조합은 모두 197개, 소속 노조원은 1만1768명으로 이 가운데 △한국노총 가입자 5554명(47.2%) △민주노총 가입자 2886명(24.5%) △상급단체 미가입자 3328명(28.6%) 등 순이었다.

김 교수는 이를 △한국노총 50.8% △민주노총 43.5% △상급단체 미가입 5.8% 등 전국 수치와 비교했을 때 이 지역 노동운동권의 성격이 상대적으로 온건함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지역 노사분규 건수도 2004년 47건으로 최다를 기록한 이래 2005년 7건, 지난해 5건, 올해 현재 0건 등으로 매우 안정적”이라며 “1980년 5·18민주화운동 이후 대정부 투쟁 이미지가 강성 노동운동의 이미지와 중첩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광주시와 한국인적자원개발학회가 주최한 이날 포럼에는 광주경실련, 광주전남경영자협회, 한국노총 등 각계 관계자가 참석했으나 최근 시 청사관리 용역원들의 복직을 놓고 시와 갈등을 빚고 있는 민주노총 측은 불참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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