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모든 중학교에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

  • 입력 2007년 6월 12일 06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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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모든 중학교에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가 배치되고 수학과 영어교과에 수준별 이동수업이 실시된다. 또 학생들의 기초체력을 높이기 위해 체력급수 인증제가 시행되며 남녀공학 중고교가 단계적으로 감축된다.

설동근(사진) 부산시교육감은 최근 주민직선 교육감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학력향상 등을 주 내용으로 한 5대 영역 30개 공약사항의 실천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영어교육 활성화를 위해 부산지역 원어민 영어보조 교사(현재 145명)를 2010년까지 모든 중학교에 배치하는 것으로 돼 있다. 또 중학생과 고교 1학년을 대상으로 수학과 영어과목에서 수준별 이동 수업을 진행하고 설 교육감 재임 기간 내에 모든 인문계 고교에 수준별 학생 선택형 보충수업을 실시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남녀 학력 차이에 따른 내신 불균형을 줄이기 위해 중학교의 55%, 고교의 46%인 남녀공학 학교를 단계적으로 줄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당초 남학교나 여학교였다가 남녀공학으로 변경된 학교에 대해 동창회와 협의를 거쳐 원래대로 바꿀 계획이며, 신설 예정인 중고교의 경우 남녀공학을 배제하기로 했다.

또 올해 ‘부산교육발전기금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16개 구군과 지역교육행정협의회를 구성해 부산교육에 지역주민의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계획에는 이 밖에 △서부산권 제2학생 교육문화회관 건립 △방과 후 바우처 제도 확대 △위탁 급식의 직영전환 추진 △고교의 논술형 평가 문항 학기당 30% 이상 적용 △학교환경위생지원팀 설치 △월 4만 원 교직원 보육수당 지원 △기초체력을 높이기 위한 체력급수 인증제 등이 포함돼 있다.

설 교육감은 “공약 실천에 8300억 원의 예산이 필요하지만 내년부터 국고보조금이 대폭 늘어나는 등 재원 확보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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