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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6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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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은 많다. 해외로 가게 되면 여권과 비행기 표는 기본이고 옷이나 책, 기본적인 물품 등을 챙기게 된다. 짐도 꾸리고 적당한 시간에 비행기를 타야 하며, 방문하고 싶은 장소에 가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비용을 절약할 묘안도 생각한다.
이러한 준비 속에서 무의식적으로 여러 대안을 생각해내고 계산을 하는 일들은 분명 수학이다. 수업 시간에 머리를 싸매고 풀어야 하는 수학이 아닌, 여행과 함께 떠나는 수학인 것이다.
이처럼 수학은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학교나 학원에서 입시를 위해 준비해야 하는 강제적 과목이 결코 아니다. 물론 수영이나 요리처럼 당장 사용하기 위해서 배우거나 본인이 필요하다고 느껴서 배우는 것과는 다소 다르지만 수학이 우리 인생에 필요하다는 사실에 반대할 사람은 없다.
수학은 꿈에 부풀고 기대에 가득 차 떠나는 여행과 같다. 수학 역시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대상이다. 여행 중 가끔은 길을 잃고 헤매듯이 수학의 세계에서도 가끔 헤맬 때가 있다. 하지만 여행의 마지막 여정에서 느끼는 기쁨만큼이나 수학에도 성취의 기쁨이 기다리고 있다. 여행 중에 신나게 경험할 수 있는 수학, 그것을 통해 수학의 세계로 떠나는 기쁨을 누려보자.
김형진 영재사관학원·수학영재만들기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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