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서 한국을 배워라”

  • 입력 2007년 5월 26일 02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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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외국인 교수 - 학생 1800명 2학기부터 체험교육

9월부터 경북 안동시 도산서원에서 갓을 쓴 외국인 학생 100∼200명이 푸른색 도포를 입고 한국학을 배우는 이색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연세대는 올해 2학기부터 외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안동의 한국학 교육’ 과정을 개설하기로 했다. 1년간 순차적으로 1800여 명을 도산서원에 보낼 예정이다.

앞으로 연세대에 재학 중인 모든 외국인 학생은 1년에 한 차례 이상씩 안동에서 한국 문화와 학문에 대한 교육을 받아야 한다.

연세대에 재학 중인 외국인 학생은 국내 최다인 1892명. 한국어학당의 학생 893명 및 학부, 대학원생과 교환학생 999명뿐 아니라 외국인 강사와 교수 200여 명도 이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정창영 연세대 총장은 안동시와 이런 내용의 교육문화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다음 달 20일 외국인 학생 100여 명을 이끌고 안동으로 내려갈 예정이다. 연세대는 이 교육 프로그램이 ‘관광’ 차원에 그치지 않도록 외국인들이 문화교육과 학술교육을 동시에 받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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