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정주영 기념관’ 울산 유치 추진

  • 입력 2007년 4월 24일 06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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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기념관 유치에 나섰다.

울산시는 23일 박맹우 시장 명의로 ‘아산 정주영 기념관’(가칭) 울산 건립의 당위성과 기념관 건립에 필요한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내용의 서한문을 현대·기아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을 비롯해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몽준(무소속) 의원과 한국프랜지 등 범현대가에 발송했다.

울산시는 서한문에서 “울산은 고인의 기업가 정신과 개척정신이 전국 어느 곳보다 많이 묻어 있는 정신적 고향으로 기념관이 필요하다면 울산에 건립하는 게 당연하다”며 “정주영 기념관이 울산에 세워진다면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시의 이 같은 방침 표명은 정 의원이 지난달 열린 고인의 6주기 기념식에서 “선친의 10주기(2011년 3월 21일)에 맞춰 기념관을 건립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정 의원은 당시 “아직 기념관 건립 위치와 규모는 정하지 않았지만 프랑스의 퐁피두 미술관이나 광장 같은 시설을 만들어 많은 시민과 젊은이들이 즐겨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재 ‘정주영 기념관’의 건립 위치로는 현대중공업 인근인 동구 대왕암 공원 내 교육연수원 터와 현대자동차 인근인 북구 양정동 옛 현대자동차 간부 사택자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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