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 남구 신청사 유치 3파전

  • 입력 2007년 4월 18일 07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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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구가 사용하는 청사가 낡고 비좁아 신축하는 방안을 추진하자 주민이 청사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17일 구에 따르면 1969년 건립된 숭의동 131-1 현 청사(면적 3000평)는 현재 계양구로 옮겨간 경인교대가 사용하던 건물이다.

남구는 청사가 너무 낡고 부서 신설에 따라 직원이 늘면서 1995년부터 새 청사 건립을 추진해 왔으나 마땅한 용지를 찾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청사를 옮길 3곳의 용지를 확보하면서 신축 이전에 따른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

구는 2005년 매입한 청사 인근 숭의2동 옛 경인교대 운동장 터(3200여 평)와 지난해 택지개발사업에 따라 공공용지로 받기로 합의한 용현5동 SK물류센터 공터(8000여 평)를 청사 이전 예정지로 확보했다.

용현3동 군부대시설(5100여 평)도 국방부가 최근 군부대를 옮기면 구에 넘겨줄 수 있다는 태도를 보임에 따라 예정지에 포함시켰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후보지 주민은 잇따라 청사 유치에 나섰다.

용현3동 주민은 ‘군부대 이전 및 남구청사 유치 대책위원회’를 만들어 활동에 들어갔으며 숭의2동 주민도 청사가 다른 곳으로 옮겨 가면 경제적 피해를 본다며 경인교대 운동장 터로 옮길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구가 주최한 ‘미래발전 전략연구’ 중간보고회에서 용현5동 SK물류센터 공터가 복합 기능이 뛰어나고 이전 비용도 적게 들어간다는 의견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 관계자는 “용역 결과와 주민 의견 등을 종합 검토해 청사 이전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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