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 고위 간부 추가 재산공개

  • 입력 2007년 4월 13일 1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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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승진으로 올해 처음 재산공개 대상이 된 고등법원 부장판사 18명, 대검찰청 검사급 이상 10명과 퇴직 검사장 4명 등 13일 추가로 재산이 공개된 전·현직 법원 검찰 고위 간부 32명의 평균 재산은 18억 원가량 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지난달 초 퇴임한 임승관 전 대검 차장은 73억1300만 원을 신고해 지난달 말 재산이 공개된 사법부, 검찰, 헌법재판소 고위 공직자 180명을 포함해 212명 중 1위를 기록했다.

조경란 대전지법 부장판사는 67억7100만 원을 신고해 지난달 재산공개 때 사법부 1위였던 김종백 서울고법 부장판사(60억1747만 원)를 제치고 사법부 1위, 법조계 전체 2위를 차지했다.

최상열 부산고법 부장판사는 59억5214만 원을 신고해 사법부 3위와 전체 3위를 기록했다.

조 부장판사는 본인과 배우자 예금만 51억1000만 원을 신고했고 최 부장판사는 경북 포항의 대지 960여 평 등 17억7000만 원 상당의 토지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서초구 서초동 아파트 등 37억5000만 원의 부동산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달 공직자 재산 공개 때에는 검찰 내 1위, 법조계 전체 2위를 기록했던 박상길 부산고검장(53억3500만 원)은 퇴직한 임 전 차장을 제외하고도 현직 중 전체 순위가 4위로 밀려났다.

임 전 차장은 본인 명의의 경기도 남양주시 일대 토지와 배우자 명의의 서울 서초구 원지동 일대 전답 14억4900만 원, 서초동 주택과 오피스텔 등을 합해 41억3700만 원이라고 신고했다.

신임 고법 부장판사 18명 중 조경란, 최상열 부장판사를 제외한 16명은 △5억~10억 원 6명 △10억~13억 원 10명 등으로 나타났다.

대검 검사급 이상인 현직 검찰 간부 10명 중에서는 이재원 안산지청장이 26억910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안창호 광주고검 차장이 20억9000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임 전 차장과 정 전 지청장 등 퇴직자를 제외한 현직 검찰 간부 10명은 △6억~10억 원 2명 △10억~15억 원 3명 △15억~20억 원 3명 △20억 원 이상 2명으로 나타났다.

조용우기자 woo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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