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엑스포 현지실사 이틀째

  • 입력 2007년 4월 12일 16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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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엑스포 여수 현지 이틀째 실사

12일 2012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을 위한 국제박람회사무국(BIE)의 여수 현지 실사가 이틀째 계속됐다.

실사단은 전날 수 만 명이 운집한 시민환영 행사의 감흥이 채 가시지 않는 듯 상기된 얼굴로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진행된 프리젠테이션에 참석했다.

숙소인 남해 힐튼리조트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프리젠테이션은 개최지 부지및 교통여건, 박람회장 조성 및 사후활용 계획, 전시참가자 수와 유형 등 3가지 주제에 대해 영상과 서면 자료를 통해 설명하고 실사단이 질문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오현섭 여수시장은 `개최지 부지 및 교통여건'과 관련 여수시와 중앙정부가 갖고 있는 대책을 직접 영어로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프리젠테이션 질의 응답에 앞서 까르맹 실뱅 BIE 집행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어제 특별한 환대를 받았고 여수시민들의 박람회에 대한 자신감은 물론 능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실사단은 영상물 관람 후 환경문제와 부지내 주민 이주 문제 등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100여 가구 주민들이 더 이주를 희망하고 있으며 개최시 우려되는 하수처리 문제 역시 현재 시에서 운영중인 해당 시설에 40%의 여유가 있기 때문에 해양오염이 있을 수 없다"고 답했다.

4시간 가량 진행된 현지 프리젠테이션을 마친 뒤 실사단은 박준영 전남지사가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한 뒤 헬기 3대에 나눠타고 박람회 주변 여건에 대한 항공 시찰에 나섰다.

헬기 이동 중에는 박람회 부지 및 사회간접자본(SOC) 건설현장, 남해안 일대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으며 실사단을 위해 해당 지점 통과시에는 애드벌룬을 띄워 부지를 표시, 눈길을 끌었다.

이어 여수신항 2부두에 도착한 실사단은 이은 해양수산부 차관으로부터 박람회부지 조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부지 설명 때 해상에서는 어선들의 퍼레이드와 요트, 제트 스키 등의 수상 쇼가 펼쳐졌다.

이후 실사단은 옛 여수지방해양수산청 자리에 건립된 박람회 홍보관 개관식에 참석, 핸드 프린팅 행사를 가졌으며 전국 10개 도시에서 유치지지 서명운동을 벌이고 여수에 도착한 `2012트윈전국 사이클 투어단'으로부터 서명부를 전달받았다.

이어 가진 기자회견에서 실사단은 "여수 시민들의 환대에 깊은 감명을 받았고 여수의 유치 능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여수 일정을 모두 마친 실사단은 시민들의 환송을 받으며 여수공항으로 이동했다.

한편 실사단은 13일 서울에서 박람회 개최 계획에 관한 마지막 프리젠테이션을 받고 문화유적 탐방 및 문화재청장 주최 오찬, 외교통상부 장관 면담, 기자회견을 끝으로 한국에 대한 실사 일정을 마치게 된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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