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영유아 이유식서 사카자키균 검출

  • 입력 2007년 4월 11일 17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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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영유아 이유식에서 사카자키균이 검출돼 해당 업체가 자진 회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11월부터 생후 6개월 미만 영유아용 이유식 81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 2개사 4개 제품에서 사카자키균이 나왔다고 11일 밝혔다.

문제의 제품은 매일유업의 '베이비웰아기설사', '3년정성 유기농쌀이유식', '베이비사이언스 맘마밀-1' 등과 커머스 재팬의 수입 제품인 '녹황색야채 세가지 팩' 이다.

대장균의 일종인 사카자키 균은 생후 4주 이내 신생아, 면역력 결핍 영아, 체중 2.5kg 이하의 미숙아, 저체중아에게 수막염, 패혈증, 발작을 일으킬 수도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번에 검출된 균은 미량이고, 70°C 이상으로 가열한 물에 이유식을 타면 미생물이 사멸하기 때문에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면서 "매일유업에 생산공정 개선을 촉구했으며 매일 유업을 해당 제품을 자진 회수했다"고 말했다.

한국식품연구원 식품위해제어연구팀 오세욱 팀장은 "사카자키균에 오염된 유아식을 상온에서 10~11시간 이상 방치해 뒀다가 먹일 경우 균이 증식돼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정열기자 passi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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