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理知논술/와글와글 토론방]‘육식 위한 살생’절대 다수 찬성…

  • 입력 2007년 4월 10일 02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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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토론에서는 ‘육식을 위한 동물의 살생이 도덕적으로 정당화될 수 있다’는 쪽이 절대 다수였다. 이들은 인간이 특별한 능력을 지니고 있으므로 열등한 동물을 살생할 수 있다는 점,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고기를 섭취해야 한다는 점, 동물들도 다른 종의 동물을 잡아먹는다는 점 등을 주요 논거로 제시하였으나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반론이 있을 수 있다.

1. 인간은 이성을 지니고 있으며 도구와 언어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동물들과 본질적으로 다르다. 하지만 이런 주장에 대해서는 또 여러 반증이 있다. 거짓말을 하는 침팬지, 수화법을 배운 고릴라, 복잡한 언어를 쓰는 돌고래에 대한 보고들이 이에 해당한다.

2. 고기를 섭취해야만 건강이 유지된다는 주장에는 증거가 없다. 고기를 전혀 먹지 않고도 건강을 유지하는 수많은 불교신자나 채식주의자들도 있다. 이들의 존재는 고기 섭취가 건강 유지에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3. 동물들도 생존을 위해 다른 동물을 먹는 것이 분명하지만 그들은 도덕적 관념이나 자신의 행동에 대한 이성적 자제력이 없다. 그러나 인간은 자신의 행동이 윤리적인지 반성할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동물 살생은 부도덕하다.

반면에 육식을 위한 동물의 살생을 반대하는 쪽에서는 식물과 달리 동물들도 쾌락과 고통을 느끼는 능력이 있으므로 동물의 고통을 인간과 동등한 차원에서 배려하지 않는 태도는 인간중심적 ‘종차별주의’라는 반론을 제기했다.

◇선정된 학생: 선예은, 이정은, 임태혁, 전창석

:중학 다음 주제:

안락사는 일반적으로 생존의 가능성이 없는 어떤 환자가 극심한 고통에 시달릴 때 그를 편안하고 쉽게 죽음에 이르게 하는 일로 정의됩니다. 이에 대해 인위적으로 생명을 끊는 행위는 어떤 경우라도 살인과 다르지 않다는 이유로 반대하는 견해도 있고, 살아날 희망이 없는 상황에서 참을 수 없는 고통을 견뎌야 하는 삶은 무가치하다는 등의 이유로 찬성하는 쪽도 있습니다. 생명의 가치와 인간다운 삶의 의미를 고려하면서, 안락사가 도덕적으로 정당화될 수 있는지에 대한 여러분의 견해를 제시해 보세요.

김욱영 라인업에듀 글로벌영재논술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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