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박맹우 울산시장 “반구대 암각화 전시관 강행”

  • 입력 2007년 3월 14일 06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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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맹우 울산시장은 13일 “반구대 암각화 전시관 건립 공사를 예정대로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열린 간부회의에서 울산시와 문화단체가 마찰을 빚고 있는 반구대 암각화 전시관 건립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본보 13일자 A16면 참조
▶ [부산/경남]울산 반구대 암각화 전시관 건립 파열음

박 시장은 “암각화 전시관 건립 위치는 문화재청과 문화단체, 울산시가 수차례 현장 답사해 결정한 것으로 문화단체도 동의했던 곳”이라며 “암각화와 1200m(직선거리 650m) 떨어진 곳에 오수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적 전시관을 건립하는데 문화단체가 ‘환경훼손’을 이유로 반대하는 것은 수용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문화단체는 전시관 건립 반대보다는 침수가 잦아 훼손이 가속화되고 있는 반구대 암각화의 영구보존 대책을 정부에 촉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반구대 암각화는 발견(1971년)되기 6년 전인 1965년 하류에 건설된 사연댐 때문에 1년에 8개월 이상 물에 잠겨 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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