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어! 대학생도 교복을 입네”

  • 입력 2007년 3월 13일 06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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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정보대 호텔경영과 이어 항공관광과도 유니폼

“자세-걸음걸이-말투 호텔리어나 스튜어디스 닮아”

부산정보대 호텔관광통역학부의 호텔경영과와 항공관광과 신입생 195명은 교복을 입은 채 수업을 받고 있다. 중고교 6년 동안 지겹도록 입은 교복을 벗어던지고 한창 멋을 부릴 나이지만 학생들은 등교하자마자 호텔리어나 스튜어디스 유니폼으로 갈아입는다.

호텔경영과 학생 150명은 검은색 상하의에 황금색 조끼를, 항공관광과 신입생은 하얀색 치마에 하늘색 상의를 입는다. 학생들은 전공 강의나 학과별 실습은 물론 교양강좌나 점심시간에도 교복을 입고 캠퍼스를 누비고 있다.

호텔경영과에 교복이 처음 등장한 것은 2004년. 투철한 서비스 정신을 길러 준다는 차원에서 학생들의 동의를 얻은 뒤 4년째 이어가고 있다. 항공관광과도 같은 취지에서 지난해부터 교복을 입기로 결정했다.

신정화 호텔관광통역학부장은 “교복을 입은 뒤 학생들의 자세나 걸음걸이, 말투 등이 호텔리어나 스튜어디스 못지않게 바뀌는 등 긍정적인 면이 많다”고 말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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