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업 "내가 나서면 이명박 대통령 절대 못 된다"

  • 입력 2007년 2월 23일 16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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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대통령 선거 당시 이회창 후보의 병역의혹을 제기 했던 김대업 씨가 최근 한나라당 대선후보 검증공방전에 자신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김 씨는 23일 한 인터넷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 측에서 ‘김유찬 씨는 제2의 김대업’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병풍이 공작이 아님에도 공작이라는 말을 붙이고 ‘제2의 김대업’이라는 둥 내 이름을 나쁜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명예훼손뿐만 아니라 인권유린”이라며 법적 대응의사를 표시했다.

그는 “참는데도 한계가 있다. 이명박이든 박근혜든 원희룡이든 한나라당 대선주자에 대해 단 한마디도 한 적이 없는데 계속 내 이름을 거론한다면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김 씨는 김유찬 씨의 폭로에 대해서도 “양심고백하는 김유찬 씨도 도매금으로 그렇게 넘기는 거 아니겠나. 그게 그쪽이 작전 아닌가. 나쁜 짓”이라며 “자신이(이명박 전 시장이) 떳떳하다면 직접 해명하고 물증이나 증거를 댈 수 있을 것”이라고 김유찬 씨를 옹호했다.

그는 이 전 시장의 병역 문제를 언급하며 “이 전 시장 캠프에서 특수부 검사출신 법률자문단들이 2~3개월씩 병무청 자료를 수집했지만 이상이 없었다고 하는데 그것이 문제”라며 “정상적으로 면제가 되고 떳떳하다면 가만히 있어도 국가기관인 병무청이 확인 시켜주는데 특수부 검사들이 무엇을 몇 달씩 뒤지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병무청 직원들한테 물어보면 콧방귀 낀다. 한마디로 웃기는 코미디다. 다른 사람 눈은 속여도 내 눈은 못 속인다”며 “이 전 시장 캠프 쪽에서 계속 내 이름을 거론하면 내가 직접 나서겠다. 법적인 조치를 취하다 보면 사실관계를 안 밝힐 수 없을 것이다. 이 전 시장은 절대 대통령 못 된다. 될 자격도 없다”고 주장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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