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뒤 남해안 아열대 정글로… 지구 온난화 여파

  • 입력 2007년 2월 15일 02시 56분


지구 온난화가 지속되면 100년 후에는 남해안과 제주도의 숲은 ‘벵골보리수’ 같은 아열대성 나무로 가득 찰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립산림과학원 임종환 박사는 14일 발표한 ‘기후변화에 따른 식생대 이동과 생물 계절 변화’ 보고서에서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우려대로 100년 뒤 한반도의 기온이 지금보다 최고 6도 오르면 남해안 및 제주도는 아열대림 기후대로 바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1996년부터 2005년까지 10년간 강원 계방산, 경기 광릉 등에 서식하는 나무의 잎이 피는 시기는 연평균 기온이 1도 오르면 평균 7일가량 앞당겨진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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