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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2월 14일 11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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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성서경찰서는 14일 이 같은 혐의(살인 및 사체유기)로 군인 김모(32)씨를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2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자신의 집에서 애인 유모(28 여 대구 달서구)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토막 내 자신이 근무하던 고양시 군부대 인근 야산 10여곳에 나눠 묻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유씨가 결혼을 해달라고 하자 유씨의 신병 문제를 들어 이를 거절하다가 시비가 붙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성서경찰서는 지난달 30일 대구에 사는 유씨 오빠가 '동생이 남자친구를 만나러간 뒤 연락이 끊겼다'며 가출 신고를 해 유씨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 등을 확인한 뒤 김씨의 행적 조사에 나섰다.
김씨는 자신의 집 거실과 욕실 등에서 유씨의 혈흔이 발견되자 경찰의 추궁 끝에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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