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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2월 7일 15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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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찰반 관계자는 7일 "방송사에서 전달받은 보이스펜과 녹취록, 서울동부지검에서 넘겨받은 수사기록을 분석한 뒤 백 검사 등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백 검사 외에 조직적으로 피의자와 유죄협상을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된 수사팀의 이모ㆍ황모 검사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계획이어서 특별감찰 대상은 수사팀 전체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녹취록과 수사기록을 대조해 가며 이ㆍ황 검사가 피의자에게 무엇을 약속했는지, 부적절한 행동을 했는지 등을 분석한 후 구체적인 정황이 드러나면 감찰을 수사팀 전체로 확대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감찰반은 백 검사가 조사한 제이유 수사기록 전체와 보이스펜 및 녹취록을 확보해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감찰반은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한 전 제이유 납품업자 강모씨와 거짓진술을 강요받았다고 주장하는 전 제이유 이사 김모씨 등을 우선 조사한 뒤 이르면 이번 주말께 백 검사 등을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찰반 관계자는 다음주 초 당사자들이 소환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최대한 서두르고 있어 빨라질 수 있다. 의혹이 불거진 만큼 녹취록 분석 작업이 끝나는 대로 조사계획을 세워 소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제이유 수사 과정에서 감독자들이 지휘를 소홀히 했다는 정황이 드러날 경우 선우영 서울동부지검장과 이춘성 차장검사을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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