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여성, 60시간 노래부르기 세계도전

  • 입력 2007년 2월 5일 17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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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50대 여성이 '쉬지 않고 노래 부르기' 세계 신기록에 도전장을 냈다.

한국기록원은 소리꾼 김석옥(52·여) 씨가 12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의 한 노래방에서 '60시간 연속 노래 부르기'에 도전한다고 5일 밝혔다. 현재 최고 기록은 지난해 11월 독일인 팀 하트무트 씨가 세운 59시간 12분.

김 씨는 영국 기네스북 본사에서 정한 규정대로 매 시간 50분 동안 노래한 후 10분 동안 쉬는 방식으로 60시간 동안 1000여 곡을 부를 계획이다.

김 씨는 지난해 2월 16시간 연속 노래 부르기(280여 곡)에 성공해 한국 신기록을 세운 후 "이제야 목이 트이니 더 하자"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한 적이 있다.

환경관련업체에서 일하던 김 씨는 남편이 악성 뇌종양 판정을 받는 바람에 회사를 그만두고 남편 간병에 전념하다 뒤늦게 예술적 재능을 발견해 지금까지 음반 2장과 시집 1권을 냈다.

김 씨는 "세계기록 도전을 통해 내가 선택한 소리꾼의 길이 하늘이 허락하신 길인지 확인하려는 것"이라며 "도전에 성공해 우리 소리와 한국 노래의 깊은 저력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장원재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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