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파이 의혹’ 백성학회장 압수수색

  • 입력 2007년 1월 13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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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미국에 국가정보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경인TV 최대주주 백성학(65) 영안모자 회장과 이 의혹을 제기한 신현덕(55) 전 경인방송 대표의 자택 및 사무실에 대해 12일 검찰이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서울남부지검은 백 회장의 ‘국가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해 백 회장과 신 전 대표의 거처를 비롯해 백 회장의 주변인물인 배모 해외담당 고문, 이모 한나라당 의원보좌관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정보유출 의혹과 관련해 접수된 고소장에 배 고문과 이 보좌관 등이 중간 심부름 책으로 등장해 이들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이 사용하던 컴퓨터 본체와 업무 서류철 등을 확보해 정밀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백 회장이) 실제 스파이 노릇을 했다면 그가 주고받은 정보유출 문서들이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신 전 대표는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백 회장이 중요한 국가정보를 수집해 미국에 유출해 왔다”고 폭로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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